아티클

이동훈 한국다케다제약 인사총괄

2024-08-27 09:03:33

필자는 최근 3년 차 직장인이면서 Z세대인 딸에게 리더로부터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 가장 좋았던 기억을 물었다. 딸은 리더가 단순히 업무를 지시하는 게 아니라 그 업무의 목적과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줄 때 업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돼 업무에 더 몰입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반대로 안 좋았던 기억에 대한 질문에는 수행 과정에서 한참 시행착오를 하는 모습을 뻔히 보고서는 나중에서야 리더 본인은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일부러 두고 봤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가 제일 당혹스럽고 화가 나더란다. 어떻게 하면 업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간에는 일언반구도 없다가 일의 진행이 삐걱거리고 나서야 그런 얘기를 듣자니 힘도 빠지고, 팀 전체로 봤을 때도 시간 낭비, 인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푸념이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필자는 뜨끔했는데, 딸이 이야기한 리더의 방식은 필자가 주니어 시절 선배들로부터 업무를 전수 받던 흔한 방식 중 하나였고, 필자 역시 사용해 본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요즘 세대 구성원들에게 맞는 접근방식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
2024년 09월호 vol.832
리더의 기술, 일을 잘 맡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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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2024-08-27 09:01:31

회사의 변화혁신 워크숍을 진행할 때 '사무실의 코끼리An elephant in the room'를 은유적으로 등장시키곤 한다. 이는 오랫동안 집단사고가 누적돼 시한폭탄처럼 터지기 직전의 조직이나 집단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혁신은 모두 단발성 보여주기로 종결된다.
2024년 09월호 vol.832
사무실의 코끼리, 결국 언급만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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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국민대학교 MBA 리더십과코칭 전공 주임교수

2024-07-25 09:52:08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증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역설적으로 리더의 취약성Vulnerability이 강조되고 있다. 리더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모르는 것, 실수와 오류를 저지르는 것,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 모두 취약성이다. 오늘날에는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 약점이 아니라 탁월한 리더십 센스라 말한다. 리더가 취약성을 드러냄으로써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년 08월호 vol.831
탁월한 리더는 자신의 취약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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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GS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

2024-07-25 09:51:34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을 VUCA의 시대라고 부른다. VUCA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약자로, 변화를 설명하기 어려운 미래를 뜻한다. 기업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을 다루기 어려워하는데, 규모가 커질수록 분업화와 역할의 세분화로 업무 효율은 높아지는 반면, 변화 적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4년 08월호 vol.831
현장에서 시작되는 변화, ‘52g’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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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순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2024-07-11 11:03:26

최근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 노동조합 파업을 맞게 됐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임금인상률 6.5%, 특별성과급 200%,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지급이라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연차를 사용해 파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성과급의 핵심은 최대 연봉의 50%까지 사업부별로 차등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이다.
2024년 07월호 vol.830
성과보상과 복리후생 갈등,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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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혁 위대한상상 인재문화본부&커뮤니케이션실 본부장

2024-07-11 11:03:16

최근 IT기업을 필두로 이석타임제를 도입하는 사례들이 종종 눈에 띈다. 실제로 지난 1월엔 H사가 15분 이석체크 실시를 골자로 한 근무제도 개편안을 발표했고, 지난 4월엔 L사에서 PC 동작이 20분 이상 없는 경우 자리비움으로 간주하는 이석알림제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N사에서 담배타임을 15분으로 제한하는 이석타임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2024년 07월호 vol.830
이석을 바라보는 시선, 관건은 신뢰 회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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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2024-06-11 16:16:12

직춘기란 '직장인이 겪는 사춘기'라는 뜻의 신조어다. '직장인'과 '사춘기'의 합성어로 직장인들이 회사 생활에 즐거움과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기를 말한다. 이러한 직춘기는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이든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든, 누구든 겪을 수 있으며, 어제보다 더 나은 우리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늘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2024년 06월호 vol.829
사춘기처럼 오는 직춘기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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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영 한국씨티은행 인사총괄

2024-05-24 13:29:15

우리나라의 연이은 경기 침체로 제조, IT, 유통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에서 희망퇴직Voluntary Early Retirement Program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희망퇴직을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는 인사부서들의 고민은 날로 커지고 있다. 희망퇴직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특정 사업의 폐지, 매각, 분할 등으로 인한 인력 규모 조정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 전반에 걸친 저성과자 또는 고임금 근로자들을 배출하고자 하는 것인지 등 기업이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사업적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조정이 필요한 목표 인력에 따라 규모 산정이 가능하고, 희망퇴직 실행을 위해 필요한 재원 산출과 실행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저성과자의 퇴사를 유도하는 목적이라면 선정 기준에 대한 합리성 확보, 관리자들에 대한 사전 면담 교육, 일정 수준의 조직적 압력 구성 등과 같은 절차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본고에서는 사업 구조조정에 기반한 희망퇴직에 중점을 두고 희망퇴직 진행 시 발행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2024년 06월호 vol.829
늘어나는 희망퇴직을 대하는 인사담당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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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헌 에이슬립 COO / 부사장

2024-05-10 10:01:31

​'문화는 전략을 아침으로 먹는다.' 현대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린 피터 드러커가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알려졌지만, 정작 그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생전에 밝혀 한 번 더 화제가 됐고, 그 진위는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고인이 된 분과 관련해 이런 헤프닝까지 벌어질 정도로 오늘날 조직문화는 기업조직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자 경영진들의 주된 관심사임이 분명하다.
2024년 05월호 vol.828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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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덕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2024-05-10 10:00:26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잘파세대의 상당수가 이미 우리 기업 내에 자리하고 있다. 바야흐로 디지털 네이티브인 잘파세대를 고몰입·고성장으로 이끌기 위해 새로운 교육체계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말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잘파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과 친숙하게 자라서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영상을 선호한다. 이는 최근 대학생들의 취업 연령과 새로 입사한 사원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잘 드러난다. 즉 잘파세대의 상당수가 이미 조직에 유입되고 있다.
2024년 05월호 vol.828
잘파세대의 몰입을 돕는 교육체계 구축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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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윤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

2024-03-22 15:58:02

최근 혁신이 더욱 강조되면서 구성원들의 창의성 증진 방법에 관한 질문이 늘고 있다. 2019년 KPMG가 11개 국가 1,3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84%의 CEO들은 혁신 과정에서 오류나 실수가 수용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정기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여러 연구들은 일반 기업에서 구성원들의 창의적 잠재력이 제대로 발현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은 자신의 업무 수행에서 창의적인 행동을 어떻게 인식할까? 영국의 경영학자들은 구성원들이 어떤 경우에, 왜 창의적인 행위를 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수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은 자신의 업무에서 창의적 사고나 행동을 의무사항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며 자신의 역할 밖의 행동Extra role behavior으로 간주했다. 이처럼 구성원들은 창의성을 자신의 직무에 있어 중요한 역량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2024년 04월호 vol.827
창의성 경영의 핵심은 고정관념과 역설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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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삼일회계법인 컬처 체인지 &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2024-03-22 15:56:37

'넵병'이란 상사와 사내 메신저나 이메일로 대화할 때, 상사가 하는 말에 '네'나 '예'보다 부드럽고 신속한 느낌의 '넵'으로 대답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속으로는 '아니요'라고 거절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넵'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는 조직 내 딱딱한 관계와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직장인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상사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느낄 때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70.3%를 차지했다.
2024년 04월호 vol.827
수직에서 수평으로, 삼일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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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배 한국MSD 인사부 전무

2024-02-23 17:44:04

작년 10월 말 MSD에서는 2024년부터 모든 직원에게 적용될 새로운 일반 역량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의 이름은 '엔터프라이즈 리더십 스킬Enterprise Leadership Skills, ELS'이다. 왜 '제너럴 컴피턴시 모델General Competency Model'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리더십 스킬'이라고 부를까?
2024년 03월호 vol.826
엔터프라이즈 리더십 스킬, 새로운 역량 모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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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형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2024-02-23 13:47:02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하 'CSR')은 기업이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행하는 사회적 공헌활동을 의미한다. CSR은 오랫동안 주로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수단으로 이해되어 왔으나, 최근 학계에서는 CSR이 기업의 내부 직원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2024년 03월호 vol.826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회적 책임 활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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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2024-01-25 10:48:24

HRD는 조직, 팀, 개인 수준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과 향상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개인, 팀, 조직의 강점을 파악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잘하게 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문제 해결과 강점 강화를 위해 여러 HRD 솔루션 중 개인, 팀, 조직 수준의 학습이 항상 강조되어 왔다. 
2024년 02월호 vol.825
메타인지 강화를 위한 HRD 솔루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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